눈앞에 보이는 나무가 다 같은 나무같은데

다른 나무라고 해서 답답했던 사람 손? 🙋🏻‍♀️


봄에 피는 꽃이 예쁜 건 알겠는데 와 꽃이다 하고 

무슨 꽃인지 모르겠는 사람 손? 🙋🏻


출근길 횡단보도 앞 큰 나무, 엄마의 프사 속 나무

일상에서 자꾸 마주치는 나무를 만납니다. 🔎

나무관찰기. 나무 무엇이든 물어보살

나도나무아는척_#백목련 #쪽동백나무 #함박꽃나무

열두번째 이야기. 백목련 쪽동백나무 함박꽃나무


#나도나무아는척

여름이면 커다란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가 있습니다. 오늘은 커다란 잎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를 소개할게요.


#백목련

목련(木蓮)은 말그대로 '나무에서 핀 연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른 봄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 털옷을 벗어내 듯 회갈색의 보송보송한 꽃눈에서 화사한 흰 꽃을 한송이씩 피워내는 나무입니다. 

높이 15m까지 자라는 백목련은 3개의 꽃받침조각과 6개의 꽃잎을 피우며,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길이 10~15cm 정도에 긴 타원형 모양입니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둥글 넓적한데요. 꽃잎이 다 떨어진 백목련은 풍성한 나뭇잎으로 선선한 그늘이 되어줍니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순수 우리 목련도 있으나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백목련은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자생종인 목련(Magnolia kobus)보다 꽃이 크다고 합니다. 자생종 목련은 희귀하고, 수목원에서 자원용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백목련의 어린열매는 단단하며 어린옥수수의 모양과 비슷합니다. 열매는 8∼9월에 붉은색으로 익어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목련과의 식물은 지구상에 가장 먼저 등장한, '꽃이 피는 식물(현화식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벌보다도 먼저 지구에 등장했기 때문에 이들은 수분(꽃가루받이)을 위해 벌이나 나비가 아닌 딱정벌레의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1억년이 넘는 시간동안 같은 번식 전략을 유지하며 살아온 목련, 변하지 않는 자연의 법칙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쪽동백나무

쪽동백이라는 나무 이름이 흥미로운데요. 옛 여인들은 동백기름으로 머리단장을 했는데, 동백기름은 일부지역에서만 생산되고 귀한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더 손 쉽게 구할 나무를 찾았는데, 그것이 쪽동백나무입니다.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와 같은 무리에 속하는 나무인데요. 때죽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잎 모양과 꽃이 달리는 차례가 다르다고합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쪽동백나무의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에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20여개씩 달리며,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노란색, 암술은 1개입니다. 꽃이 2-5개씩 달리는 때죽나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쪽동백나무는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윗부분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습니다. 길이 10-20cm의 둥근 달걀모양으로 넓은 잎을 자랑하는데요. 잎의 길이가 8cm의 긴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한 것이 때죽나무입니다. 

열매도 때죽나무의 열매와 비슷한데요.  9월에 단단한 핵으로 싸여 씨앗이 있는 길이 2㎝ 정도의 둥근 타원형 열매가 회색빛 도는 연녹색으로 여문답니다. 산지의 숲 속이 서식지인 쪽동백나무는 높이는 6∼15m정도로 자라나는데요. 목재는 가구재와 조각 재료로 쓰이고, 한방에서 열매를 옥령화(玉鈴花)라는 약재로 쓰는데, 요충을 제거하고 종기의 염증을 가라앉힌다고 합니다.


#함박꽃나무

함박꽃나무는 목련과의 식물로 흔히 만날 수 있는 백목련하고도 꽃잎이나 잎모양이 매우 닯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산골짝 숲속에서 자라 흔히 함박꽃나무를 산목련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높이 7m로 자라나며 원줄기와 함께 옆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오고, 5∼6월에 잎이 나고 난 다음 밑을 향하여 흰꽃을 피웁니다. 꽃은 지름 7∼10cm로 꽃잎은 6∼9개이고 연한 노란색의 큰 암술과 60개 내외의 붉은 자주색의 수술이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데요. 자칫하면 커다란 초록색 잎사귀에 묻혀 심심해져 버릴 하얀 꽃에 악센트를 주며 꿀을 따는 벌을 위해 은은한 향을 내뿜는다고 합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잎의 위쪽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폭이 넓어지는 달걀모양으로 길이는 6~15cm 정도입니다. 두꺼운 잎은 만져보면 가죽처럼 질기다고 하는데요. 가을에는 노랗게 물들어 계절을 느끼게 해줍니다.   

함박꽃나무의 열매도 백목련의 열매와 비슷한데요. 3~4cm 정도의 울룩불룩한 단단한 열매는 9월에 검붉은 색으로 익어 열매껍질이 벌어지면 주황색의 씨앗들이 매달려 나온다고합니다.

그리고 함박꽃나무는 1991년 4월 북한의 국화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는 목란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진다고 합니다.


#1

나도나무아는척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어 있는 나무를 만나는 시간

오늘, 열두번째 이야기는

오늘은 커다란 잎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백목련, 쪽동백나무, 함박꽃나무를 소개할게요.

 

#2

백목련 Magnolia denudata

#3월-4월잎이나오기전꽃이핌 

#꽃잎6개 #높이15m까지자람 

#잎은길이10-15cm로긴타원형모양

#잎의가장자리는밋밋둥글넓적함

#어린열매는단단8월-9월붉은색으로익음

#1억년을살아온식물 #나무에서핀연꽃

 

#3

쪽동백나무 Styrax obassis Siebold & Zucc.

#꽃은5월-6월에핌 #꽃은가지끝20여개씩달림

#높이6-15m까지자람 #때죽나무꽃과닮음

#잎은길이10-20cm로둥근달걀모양

#열매는둥근타원형모양9월에익음

#동백기름을대체했던나무

 

#4

함박꽃나무 Magnolia sieboldii

#5월-6월잎이나고꽃이핌 #꽃잎은6-9개

#연한노란색의큰암술 #60여개의자주색수술

#높이7m까지자람 

#잎은길이6-15m로달걀모양 #두꺼운잎 

#단단한열매9월에검붉은색으로익음

#북한의국화로지정됨

 

#5

커다란 나뭇잎으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쉼터가 되어주는  

백목련, 쪽동백나무, 함박꽃나무를 만난다면

나도나무아는척?

 

#6

언제나 누구나 어디서나

만나는 숲!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어 있는 나무를 만나는 시간

다음은 특이한 이름을 가진

귀룽나무, 노린재나무, 복자기, 쥐똥나무 이야기입니다.

우리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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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나무아는척 50개의 나무는

카카오프로젝트100 “봄날의 꽃이 되거라 100일 나무 관찰기”에서 

소개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로수와 조경수 

그리고 3월~5월 봄에 꽃이 피는 

나무의 특성에 따라 19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우리 다음 시간에 또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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